
물놀이, 시원한 과일, 긴 낮. 언제나 그렇듯 여름은 아이들을 설레게 하지만 아토피피부염 아이들은 마냥 설렐 수만은 없어요. 바로 '햇빛' 때문인데요. 쏟아지는 햇빛 속에서도 아이들이 즐거운 여름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름은 참 노출이 많은 계절이죠. 더운 날씨에 아이들은 훌렁훌렁 옷을 벗어 던지고 물장난을 하기도 하며 거추장스러운 소매는 필요 없다는 듯이 민소매 옷을 즐깁니다.
이처럼 노출이 많은 상태에서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면 자외선이 직접적으로 아이들의 피부에 침투되면서 일광화상으로 이어지기 쉬운데요.
두께가 얇은 어린이의 피부, 그 중에서도 피부의 예민함이 건강한 피부상태를 지닌 다른 아이들보다 강한 아토피피부염 아이들은 짧은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손상되고 감염 및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요.
자외선,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자외선에 대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어요. 사람의 피부에서 비타민D의 합성을 유도하며 치료효과도 있는 자외선은 때로 건선, 아토피피부염, 백반증 등의 질환치료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외선은 대부분 인체에 유익하지 않아요.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 B, C로 나뉘는데 A는 피부노화,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를 증가시킵니다. B는 일광화상과 피부암의 원인이 되며 C는 단백질과 유전인자를 파괴하는데 영향을 미쳐요. 자외선C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걸러집니다.
따라서, 피부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자외선B라고 볼 수 있겠죠.
때문에 아토피피부염 아이들이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 자외선은 피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꼭 피해야만 하는 것이에요. 아토피피부염이 없는 아이들에 비해서 피부가 더욱 민감한 아토피피부염 아이들은 햇빛을 직접 쬐기보다 그늘에서 활동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긴 팔 옷, 선글라스, 창 넓은 모자, 자외선 차단제 중 하나는 꼭 필수로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이 같은 준비를 함에도 불구하고 여름처럼 노출이 많은 시기에 야외활동이 장시간 이어지면 햇빛 속에 있는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면서 일광화상이 발생되기 쉬워요.
어린이의 피부는 두께가 얇은데,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아들의 피부는 더욱 민감해 짧은 시간에도 깊은 손상을 입고 면역력이 약해 감염 및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예방과 초기 응급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일광화상이란 장시간 햇빛에 노출된 후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증상을 말해요. 흔히 우리가 ‘햇볕에 타서 화끈거린다’고 말하는 경우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일광화상은 보통 햇빛 노출 4~6시간 후에 발생하기 시작해서 16~24시간에 최고로 도달해요.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오르며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고 심한 경우에는 통증, 물집 등이 생기게 되는데, 광범위한 화상을 입은 경우는 머리가 아프거나 춥고 열이 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속이 매스꺼운 등 전신 증상과 쇼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벼운 일광화상은 얼음찜질, 샤워 등으로 피부를 식혀주고 염증이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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